도쿄사는 한국 아저씨

FUJI ROCK 2026 - Angine De Poit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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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년째가 되어 이제서야 후지락 첫 참가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올해도 갈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요, 최근 빠져있는 밴드의 공연이 뒤늦게 확정되어 고민할 것도 없이 참석합니다.

단, 이번에는 3일중에 마지막날 하루만 참석합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도쿄를 출발하여 숙박 없이 밤을 새고 월요일날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越後湯沢 (에치고유자와)역에서 내려 일단 간단한 식사를 합니다.

큼지막 하고 맛있는 오니기리 입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현장까지 이동합니다.

비도 오네요.

마지막에는 차도 좀 막히고, 거의 한시간 거리 입니다.

 

후지락은 소문대로 비는 숙명이네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날씨 입니다.

 

티켓을 교환하고 드디어 입장입니다.

 

이른 시간에는 이렇게 한산합니다.

오휴 늦게부터는 이동도 어려울 만큼 인산인해가 됩니다.

 

한산해서 가까운 거리에서!

 

잘 모르는 밴드의 공연도 봐주고..

 

후지락은 원래 밴드 하나를 목적으로 참가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나도 흔하게 오지 않는 절호의 찬스 입니다.

오직 Angine De Poitrine 하나가 목적입니다.

게다가 아시아, 일본 첫 공연 입니다.

 

완전히 무명이었던 이 밴드의 두번째 앨범이 26년 3월에 나왔고, KEPX 라는 인디밴드를 소개하는 라디오 라이브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인스타에서 우연히 본 이 영상을 보고 단숨에 빠져버렸고 몇달이 지는 지금도 이 밴드만 듣고 있습니다.

다른 음악을 들으려고 해도 너무나도 심심하게 느껴져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Angine De Poitrine의 두개 전 공연부터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3시간 이상 사수합니다.

라이브를 이런 자리에서 본적이 지금까지 없습니다.

결과 최고의 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내리던 비도 이 공연 한시간 반 동안은 딱 그치고..

 

공연전에 짧은 리허설도 하더군요.

그때는 가면을 벗고 진행해서 촬영은 금지였습니다.

 

앨범이 두장밖에 없기 때문에 한시간반 동안 두 앨범의 거의 전곡을 연주합니다.

 

 

 

 

 

정말로 엄청난 라이브였습니다.

단연 인생 최고의 라이브 였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서 동영상을 많이 찍어 인스타에 올렸는데요, 자그마치 20만 조회가 나온 포스팅도 있습니다.

 

 

이번 후지락에서는 더이상 바랄것이 없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되는대로 공연을 관람합니다.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라이브로 보니 그나마 나았던 Massive Attack.

 

Mitski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12시가 다 되어 늦은 점심도 먹고.

 

후지락 마지막날의 아침 5시까지 계속되는 Red Marquee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쉬지않고 라이브가 계속됩니다.

체력이 문제일 뿐.

않을곳은 없고, 졸리고, 밖에 나가면 폭우는 내리고..

이렇게 새벽까지 버티다 셔틀버스 첫차를 타고 역으로 향합니다. 

 

 

 

 

LAUSBUB

 

KIRARA

 

ICHIRO YAMAGUCHI

 

 

짧았지만 대 만족이었던 첫 후지락 이었습니다.

다음에는 3일 전체 참가를 꼭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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